나이, 성별 또는 충수의 뱃속 위치 등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납니다. 또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다른 병들도 아주 많기 때문에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통상적인 증상은 오른쪽 아랫배의 통증입니다. 누르면 아프고, 기침을 할 때 그 부위가 울리고, 걸을 때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매우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지만 많은 경우 통증이 경미해서 급성충수염이라고 진단하면 반신반의하는 분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런 우하복부 통증은 처음부터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상복부 즉 명치 부위나 배 전체가 체한 것처럼 거북하며 메스껍고 소화가 되지 않아 많은 분들이 소화제를 사서 드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염증이 진행되면서 서서히 우하복부 통증과 식욕부진이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