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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간의 705호 입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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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O
댓글 0건 조회 9,566회 작성일 17-06-27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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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년도 월씬전에 스키장에서 굴러 십자인대 파열당시

한달간의 입원생활 이후 참으로 오랫만에 입원이란걸 하게 되었습니다.

일요일 새벽 출근길 과속하던 차에 대책없이 추돌을 당하던 당시의

끔찍했던 기억도 잠시 후유증이 우려된다는 주변의 권유로 입원을 하게 되었는데요....

모든것이 낯설기만 합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입원한 내게 건너편 침대의 윤씨께서 슬리퍼를 하나 전해주시네요.

자신은 두개여서 하나 쓰시라고....

병원생활이란것이 무료할 수 밖에 없는 것임에도,

니이팅게일의 후예들인 '백의의 천사'들의 친절함이 있어

지루하질 않습니다. 어디아픈데는 없느냐, 불편하진 않으시냐, 얌전히 누워계시라는둥

하나도 기분나쁘지 않은 잔소리에 하루해가 짧기만 합니다.

아주 오래전에 '캐롤지노'란 간호사가 쓴 '너스 스토리'란 글이 생각났습니다.

"양팔을 절단해야 하는 환자에게 의사는 그 환자의 팔을 잘라내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임무를

다한것이라고 만족할 수 있지만, 간호사는 그 환자에게 양팔이 없는 생활을 개척해야하는 방법까지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간호학교에서 배웠다던 글이었는데요.

7층의 수간호사시던가요? 부ㅇㅇ(저는 헤드천사님이라고 불렀습니다)

경험과 관록은 숨길 수 없는것인지, 환자 개개인의 상황을 어쩌면 그리도 속속들이

이해하고, 알아듣기 쉽게 설명을 해주시는지요.

사실 환자는 모든것이 불안하기만 한 거거든요.

과연 내가 낳아서 나갈수 있을것인가? 를 고민하는 환자에게 천사들의 한마디가

얼마나 큰 용기가 되는 것이고, 완치에의 희망을 갖게 된다는 사실.

꼭 기억해 주세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의료진께도 같은방의 환우여러분께도 고마운 말씀 올립니다.

빨리 낳아서 집으로 가셔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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